컴퓨터 알파벳

(삼문자[森文字] 또는 에스페란토 문자
또는 아아문자[亞阿文字, Afro-Asiatic Alphabet])

차세대(次世代) 문자

WIPO,에 따르면 2007년께 가서는 중국 문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되는 언어가 되리라고 한다. 인구가 워낙 많으니까 별로 신기한 이야기도 아니다. 그러나 문자는 문자이다. 이 컴퓨터 시대에 알맞는 문자를 활용함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아닐까. 그래서 이 삼문자를 천거하는 바이다. 요즘 세계 젊은이들이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세계 언어로서 에스페란토(ESPERANTO)를 즐겨 사용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에스페란토 문자로도 애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 이 한글 변형의 삼문자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컴퓨터의 자판기를 두들기는 것보다 얼마 안가면 그냥 말소리를 컴퓨터가 받아 그냥 자기 스스로 타이핑해주는 그런 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러자면 이런 컴퓨터 문자가 시급하다고 본다. 영어문자도 그렇게 썩 좋은 문자는 아니고 한글이 가장 과학적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데 이 한글을 주로 모음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 삼문자이다. 영어와 같은 특정ㅇ 국가들의 전용어도 아니고 이런 국적 없는 문자를 모든 나라 특히 중국이나 기타 자기 나라 문자가 없는 데에서 쓴다면 훌륭한 구실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동티모르에서 문자가 없기 때문에 한글을 빌어 쓰면 어떨까 하고 연구 중이라 하는 데 그냥 한글을 쓸 것이 아니라 이 삼문자를 쓴다면 좋을 것이다. 지금은 기계화시대로서 이 시대에 적합한 문자 사용은 누구에게나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이 삼문자의 특징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모음 개조에 있다. 모음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높여 자음과 얼른 구별되게 한 것이다. 즉 꼬리가 상하로 뻗어 있어 충분히 그런 효과를 낸다는데 있다. 그리고 보조 모음과 보조 자음이 있어 이 보조 자모음과 기본 자모음으로 합성 문자를 만들면 세계 어느 나라 말의 소리라도 거의 다 표기할 수 있으리라 보는 것이다.

이 보조모음을 각 기본 모음 12개에 합쳐 표기하면 기본 모음이 나타내지 못하는 소리 12개를 나타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기본 모음이 한글로 표기하면(여기서는 편의상 삼문자를 일부러 쓰지 않고 한글로 나타내어도 무방함은 삼문자가 한글의 기본 꼴을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에다 ㅘ, ㅝ를 합쳐 12개로 했기 때문이다. 한글에서 복합모음이 다 여기에 들어간다.  즉 ㅐ, ㅔ, ㅒ, ㅖ, ㅚ, ㅟ, ㅙ, ㅞ, ㅢ 등이다.

이 보조모음은 다음 그림에서 나타나지만 다른 것은 다 아래위로 꼬리가 있지만 꼬리가 없이 뭉툭한 꼴을 하고 있어 식별하기도 좋다.

그리고 보조자음은 한글 'ㅇ'(이응)을 그렇게 정한 것인데 이 보조자음에 기본 자음 13개(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를 함께 조합해서 쓰면 최소한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언어의 소리라도 거의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글에는 쌍자음이 있듯이 쌍자음 형식으로도 각종 그 나라 특유의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ㄹ"(리을)을 쌍자음으로 쓰면 영어 R 대신 L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한글로는 이미 그런 형식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니 예컨대 "갈련다" 할 때의 '갈'의 'ㄹ'과 '련다'의 'ㄹ'은 이미 그런 실질상의 쌍자음 구실을 하는 것인데 삼문자에서와 같이 한글 풀어쓰기 형식이 되면 이런 쌍자음 형식은 필요불가결해진다.

그리고 이 보조모음을 이용하여 장모음 즉 길게 소리 내는 경우를 표현할 수 있다. 즉 쌍모음 형식으로 보조모음을 쌍으로 둘을 사용하여 합성 모음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삼문자에서는 한글의 조합문자처럼 모음 자체만으로 소리가 나지 않고 반드시 "ㅇ"(이응)을 대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이 그냥 모음 그대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보조모음이 아니더라도 각 기본모음만으로 된 합성모음을 통해 기본 모음이 나타내지 못하는 각종 소리들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대문자 표시는 자음의 경우 그 크기를 크게 하면 그것이 대문자로서 특별히 대문자로서의 모양은 갖추지 않는다. 모음 대문자는 그 다음에 오는 자음을 큰 모양 즉 대문자로 표시함으로써 대문자 표시가 된다.

이 삼문자는 말하자면 한글 풀어쓰기 형태가 될 수 있다고도 하겠는데 굳이 받침을 표시하려면 그 받침 자음 바로 다음에 보조모음을 씀으로써 해결될 수도 있다. 보조모음이란 말 그대로 보조모음 단독으로 자음이건 모음이건 맨 앞에 오는 경우란 없기 때문이다. 당장 생각 같아서는 굳이 받침 자음을 표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나 표시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자음 뒤에 보조모음이 오면 그 앞의 자음은 받침자음인 것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필기체에서는 약간 다르다. 즉 자음에서는 보조모음을 소문자 영어 i나 j처럼 그 자음 위에 점을 치는 것이다. 그리고 보조모음이 들어가는 합성모음 역시 보조모음 표시를 영어 소문자 t처럼 각 모음의 꼬리에다 짤막한 가로지르는 막대를 걸쳐두는 것이다. 그래서 표기할 수 있는데 이는 필기체 즉 사람이 손으로 직접 쓸 때의 이야기이고 타자체는 그런 것이 거의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각 자음과 모음은 동그라미 형태에다 작대기가 아래 위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일률적인 것으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식별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어를 비롯한 라틴어 계통 문자처럼 미술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보기 좋게 고안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이 컴퓨터 키보드 타자체인데 맨아래 그림처럼 영어 자판과 같은 26개이다. 그리고 쉽트(shift)를 활용하면 여분의 자리가 남기도 한다. 자음은 물론 쉽트를 누르면 자음 대문자가 나오겠지만 모음 자리가 그렇다는 얘기다. 모음은 한글 기본 모음 10개에다 ㅘ, ㅝ를 추가한 것으로서 12개가 삼문자의 기본 모음이다. 합성 모음을 쓸 경우에는 보조모음을 자주 활용하게 된다. 외국에서는 우리말 ㅡ와 ㅓ가 별로 구별되어 사용되지 않으므로 ㅡ자리를 보조모음 자리로 만들어두었지만 우리 한글을 만일 삼문자로 표기하려면 그렇지를 않으니 기본 12개 모음 중 보조모음보다 사용빈도가 덜한 것과 자리를 바꾸어 쉽트를 눌러 나타내는 것으로 해도 무방할 것이다. 가령 ㅝ와 자리를 바꾸어도 되지 않을까. (지금 여기서의 한글 표기는 삼문자 표기가 원칙이지만 삼문자가 한글을 바탕으로 글꼴을 형성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한글 자모로 표시하는 것이다)

보조모음을 통한 합성 모음을 만들 때 보조모음 "ㅇ"(이응)이 반드시 그 자음 앞에 오는 것이다. 가령 영어 V를 표기하려면 ㅇㅂ 으로 표기되겠고, F는 ㅇㅍ으로 표기될 것이다. 반면 보조모음으로 합성모음을 만들 때는 반드시 해당 모음 뒤에 온다.

아래 그림을 보고 참고하시기 바란다.  

삼문자 모음으로 영어 자음을 표기하는 것도 흥미로운 문자 합성이 되지 않을까 한다.